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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미지

그릇4 또 다시만듬

심규인 2013. 11. 29. 19:15


그릇4는 이쯤에서 접는다. 그동안 나는 블로그에 완성된 작품을 올렸었다. 그런데 앞서 올린 그릇4의 이전 버젼들은 결국 실패하거나 혹은 진행중인 작품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것 또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블로그라면 진행중인 이미지를 올려도 좋을 것 같다.


최근 그릇 시리즈를 만드는데 많은 재미를 느낀다. 개인작업에 이만큼 몰입했던 적이 있었던가 싶다. 끼니를 거르고 수면시간이 바뀌는 등 생활패턴이 불규칙해졌다. 뭐 대단한 작업 하는것은 아니지만 불규칙해진 내 생활패턴이 몰입에 대한 훈장처럼 느껴져 기쁘기도 하다.


아주 예전부터 나는 나의 작품 스타일을 찾고 싶었다. 어릴 땐 스타일이 확고한 사람들이 부럽고 질투심이 나서 일부러 그들의 작업을 보지 않았던 적도 있다. 대학을 졸업할 때 쯤엔 스타일을 찾고 싶은 욕구가 더 커졌으나 찾지 못했다. 그래서 포기했었다. 며칠 전 아빠와 화상통화를 하면서 내 개인작업들을 보여드렸다. '좁은 공간' 부터 'A-B' 와 이번 그릇 시리즈를 쭉 보여드리는데 그동안 만들어온 내 작품들이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게 내 스타일인가? 하는 조심스런 생각이 든다. 


아빠는 내 작품들을 처음 보셨기 때문에 조금 놀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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