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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심규인 2015. 2. 6. 21:35

예전에 습작 3D영상을 만들면서 사이즈를 고민했었다. 3D에서 결과물의 크기는 랜더링 시간과 비례한다. 습작이라도 언젠가 쓰이겠지 하고 HD로 뽑았었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었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습작영상을 HD로 뽑을 이유가 없었다. 영상이 아닌 이미지 작품을 만들면서도 인쇄 할 일 없겠지 해서 크게 만들지 않았다. 보통은 a4 150dpi 정도. 그런데 작품을 크게 뽑을 일이 몇 번 있었다. 그래서 앞으론 작품을 크게 만들고 싶은데 잘 될려나 모르겠다. 


결과물을 A1 사이즈 정도 하고싶은데 쉽지가 않다. 순수한 3D데이터는 시간만 많으면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작업에 사용하는 텍스쳐나 배경 이미지의 크기가 못따라간다. A1 300dpi 는 대략 6000 * 10000 픽셀인데 이정도 크기의 이미지를 직접 만들려면 좋은 카메라가 있어야 될 것 같다.

나에겐 2005년도에 구입한 디카가 하나 있다. 대학교 사진 수업에 필요해서 당시 50만원으로 구입했다. 처음 신이나서 대학생활을 열불나게 찍고 다녔는데 컴퓨터 하드문제로 한 달간 찍은 사진을 날려먹고 백업의 중요성을 깨닳은 기억이 있다. 요즘엔 백업정신이 좀 희미해진듯... 
 
얼마전에 만든 '미미' 작품을 만들면서 배경 이미지로 콘크리트 벽을 넣어볼까 했다. 그래서 낡아서 버튼도 잘 안되는 뻒뻒거리는 나의 소중한 디카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몇번의 시행착오를 지나 50여장의 이미지를 합쳐서 6000 * 7000 픽셀 이미지를 만들었다. A3 결과물의 배경 1장을 만들기 위해 50장을 합쳤는데 A1은 그냥 안될 것 같아.

내가 생각한 해결방법 몇가지.
*카메라와 삼각대 구입 - 너무 비싸.
*작은 결과물을 확대 인화 - 실제 사진 작가들도 작품을 크게 인화할 때 확대 인화 일텐데 어느정도 이미지를 얼만큼 확대하는지 궁금.
*큰 사이즈를 포기
*작품을 만들 때 이미지 텍스쳐 사용을 자제


어.... 여기까지 쓰다가 프리랜서 일 수정사항 문자를 받았더니 맥이 끊겼다. 그만 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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