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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미지

그릇

심규인 2013. 8. 22. 11:12



이 소재를 떠올리고 인체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첫 번째 방법은 사실적인 컨셉. 이 방법이 제일 처음 떠올린 이미지였다. 하지만 난 인체모델링에 실력도 자신도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다.

두 번째 방법은 귀여운 컨셉. 이 방법은 컨셉 자체를 귀엽게 잡았기 때문에 사실적인 모델링 표현 없이도 완성도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의미의 전달이 주제가 아닌 캐릭터디자인으로 바뀔 위험이 있다. 

세 번째 방법은 추상적인 컨셉. 이 방법 또한 사실적인 모델링 표현 없이 완성도를 올릴 수 있다. 이번 소재에 관해 인체를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이유와 의미를  만들어야 하는데 딱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다시 첫 번째 컨셉으로 돌아왔다. 완성도가 떨어져도 그냥 해야지뭐. 


내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게 내 눈에도 보인다.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 모델링 연습을 몇 주 거치고 완성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끈기있지도 않고 지금 떠오른 아이디어를 빨리 만들어 내고 싶다는 조급함이 더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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