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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심규인 2015. 9. 3. 13:21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다. 외웠다고 생각하고 지나간 단어들을 며칠뒤에 다시 봤는데 처참하다. 90%가 기억나지 않는다. 많이 비참하다. 정말.



*내 모니터가 너무 구리다. 아침에 방이 밝아지면 모니터가 잘 안보인다. 암막블라인드를 살까 고민중. 비용은 10만원 정도.



*가끔 이런다. 보통은 만들고 싶은 작품을 완성을 하고 만족한다. 그런데 가끔은 만들고 싶은 작품을 그냥 상상만 해도 만족스러운 느낌이 약간 있다. 


작품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글도 마찬가지다. 산책을 하면서 블로그에 어떤 글을 써볼까 하고 생각하는데 상상만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만족하고 귀찮아서 안 쓴 글이 좀 있는 것 같다.


뇌는 참 신기하다. 부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몽정을 경우를 생각하면 전혀 물리적인 접촉 없이 뇌의 기능만으로 사정을 한다. 이런 뇌의 기능을 다른 부분에 사용하면 상당히 행복해지지 않을까.



*아직도 니 생각에 나는 평화롭지 못하다. 경험상 이런 불편함은 다른 욕구들이 충전된 후 나타나는 2차 생산 욕구다. 배고프거나 피곤하거나 미래가 불안하거나 가족이 필요하거나 하면 생각나지도 않는다. 사치스럽다. 보통 이럴 땐 낙서로 풀곤 하지만 오늘은 글로 써본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땐 상당히 집중하던 기억이 있기 때문. 곰곰히 생각해보면 딱 너의 연락이 필요한 것 같진 않다. 그냥 아무 또래 여자의 카톡 메세지 하나면 해결 될 것 같다. 강도는 다르겠지만. 


이게 다 부랄 때문이다. 이 부랄이 없었으면 과연 니 생각이 이렇게 필요할까. 할 수 없게도 나는 계속 부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부랄은 나에게 계속 요구사항이 있는데 나는 계속 거부중. 


잠깐만 이 사치스러운 순간을 참고 넘기고 나면 금방 다시 1차 욕구로 승급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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