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확인된 내 블로그의 고정 방문자 박씨의 댓글에 영향을 받아 아무 글이나 쓴다. *취직나 다시 취직했다. 회사 위치는 지난 회사에서 멀지 않다. 같은 남부터미널역에서 내린다. 벌써 지난 회사 직원을 지하철 출근길에서 만났다. 하는 일은 똑같이 3D 파트다. 내가 지난회사를 그만두고 일러스트쪽으로 해볼려고 그림을 좀 그려봤으나 실패하고 다시 3D로 돌아왔다. 퇴근은 빨리하는 편이다. 월급도 분위기도 지금은 만족스럽다. *바람오늘은 날이 흐려서 그런지 좀 덜 덥다. 집에 바람까지 들어오면 시원한 정도다. 컴퓨터 하다가 조금 지쳐서 이불위에 누우니까 바람도 불고 기분이 좋다. 누워서 배게를 던졋다 잡았다 하다가 몇 가지 기억이 떠오른다. 시원한 바람에 대한 기억 중 몇가지 기억은 초등학생 때였다. 어릴..
*면접지난주 화요일 학원을 같이 다니던 누나에게서 일자리를 소개 받아 면접을 봤다. 케이블 방송국 회사인데 채용공고 기간에 사람이 뽑히지 않아 주변 소개로 나에게 면접 기회가 온 것 같다. 보통 이런 경우는 내가 마지막 대안이기 때문에 면접에서 병신같지만 않으면 왠만하면 뽑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튼 희망을 가지고 면접보러 갔는데 나말고 한 명 더 면접자가 있었다. 20대 초반의 아가씨였는데 우리는 아주 좁은 밀실에 앉아 대기를 했다. 서로 일도 없는 핸드폰 자꾸 만지작 거리고 침삼키는 소리가 들릴정도의 고요함이 불편해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경력으로 오셨나오? 전공은 뭔가요? 물어보다가 그 아가씨가 공간영출과를 전공했다고 했다. 난 우리학교에 공간연출과가 있던게 기억나서 학교를 물었더니 같은 학교였..
언제부턴가 우울한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예전엔 우울할 때 소주 마시고 자버리곤 했지만 좋은 방법은 아니다. 나에게 우울함은 조금만 틈이 나면 급습을 한다.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은 틈이 안나게 계속 어떤 일이든 해야한다. 게임을 하던 그림을 그리던 아무거나 해야한다. 나는 조용한 곳에서 걷는것을 좋아한다. 탁 트인 곳이면 더 좋다. 그리고 내 건강에 걷기는 평생 안고가야할 운동이다.그런데 걷다보면 딴생각을 하게된다. 딴생각이 나면 우울해진다. 좆된다. 노래를 작게 부르면서 걸으면 딴생각을 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