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
몇 일전부터 학교 교실에 컴퓨터를 가져다 두고 교실에서 지내고 있다. 나를 포함해서 7명 정도인데 꽤 재미있고 앞으로도 기대가된다. 어제 뭔가 출출했는데 나한테 참외하나가 있었다. "흐엉 배고파!!" 라고 소리쳤다. 같이 파티션하던 여자애가 "규인오빠 참외 깍아 드릴까요?" 해서 ㅋㅋㅋㅋ 깍아 달라고 했더니 헐 뭔가 평소에 먹던 참외랑 달랐다. 전나 맛있게 먹었다. 이 애가 나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정말 순수한 의도에서 해준 건 안다. 나한테 신세 진것도 없는데 그냥 해준 거다. 이렇게 뭔가 아무 이유가 없이 요구도 없이 단순한 호의로 뭔가를 나한테 해주니까 난 이 애 편이 되어버렸다. 아빠는 항상 나보고 자기편을 많이 만들라고 하셨다. 그 필요성을 이해는 하고 있었지만 실천하기 힘들었는데 ..
잡담
2009. 7. 31. 10:03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