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잡담

구두 커뮤니케이션

심규인 2010. 12. 2. 13:54
이언 윌슨 이라고 1970년대 활동한 미술가. 이 사람은 웃긴게 자기작업의 핵심이 말하는 것 자체라는 사실을 깨달고 이 아이디어로 70년대 내내 전시했다고 함. 작품이 뭐 그림이나 시각적 매체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것 자체임 ㅋㅋ  이사람 전시 카탈로그에 인쇄된 글이라고 하던데 "나는 구두 커뮤니케이션을 하나의 오브제로 내놓는다. 모든 미술은 정보이고 커뮤니케이션이다. 나는 조각을 하기보다 말하는 편을 선택했다. 나는 미술을 특정 장소로부터 해방시켰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나는 귀중품에 대해 완전히 반대한다. 나의 미술은 시각회될 뿐, 시각적이지 않다."
 
그럼 갤러리에는 무엇을 전시하느냐 !! 걍 토론함. 그리고 이 작가는 토론을 녹음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런 행위가 있었던 장소와 날짜를 적힌 증명서를 만들어서 판매함.

내가 느끼기엔 틀을 벗어한 대단한 사람이기도 하고 능력있는 사기꾼 같기도 하고 그렇음.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