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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초보 vj 일기

심규인 2011. 1. 21. 11:34
지난 주 금요일 국민은행 행사에 다녀왔다. 내가 가서 하는 것은 없지만 계속 봐야 도움이 될 것 같다. 국민은행 지점장들이 모두 모여서 시상식 하고 2011년 계획 발표하고 이런 자리였다. 대부분 나이가 있으신 아저씨들 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행사는 조금 지루해서 VJ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행사장이 2호선 종점인 대화역에 킨텍스인가 거기서 했는데 엄청나게 멀었다. 

이번 주 화요일엔 천안에서 웅진코웨이 행사가 있었다. 역시 웅진코웨이 사원들 시상식 이였다. 웅진코웨이 사원이라 하면 대부분 영업사원들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참여한 사람들이 아주 적극적 이였다. 박수 치라고 하면 치고 대답하라고 하면 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리고 시상식 멘트도 전혀 딱딱하지 않았다. 아주 현실적이고 유머있는 내용이였다. 상을 탄 분들은 정말 자기일을 사랑하고 있었다. 영업을 뛰면서 스릴과 쾌감을 느끼고, 아침에 출근하면 너무 행복하고 등등 정말 열정을 가진 분들이였다. 자기일에 저정도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할 것 같았다.

수요일엔 엠카 촬영장에 갔다. 원래 엠카 촬영을 목요일인데 이번 주 는 동방신기가 나오고 승리가 컴백해서 특별 케이스였다. 엠카에 나오는 가수들은 거의다 라이브를 한다. 직접 들어보면 다들 아주 잘부른다. 동방신기를 정말 노래를 잘불렀다. 승리는 좀 엉뚱했다. "마이크 첵 첵  첵.. 첵   수학첵 미술첵" 이런 애드립을 치더라... 그리고 리허설 전에 스탭들에게 심심할까봐 준비해온 성대모사 개인기를 했는데 스탭들도 다들 바쁘니까 반응이 싸했다. 관객이나 엠씨가 있었으면 반응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새벽5 까지 촬영하고 잠깐 자러 건물에서 나가는데 벌써 부터 이 추운날씨에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팬들을 봤다. 엄청난 열정이다 정말. 잠깐 잠을 자고 9시에 다시 촬영시작. 엠카작업이 제일 빡신것 같다. 잠을 얼마 못자고 계속 일을 한다. 그래도 촬영장에서 가수들이 계속 춤추고 노래부르고 하니까 신나서 그런지 촬영할 때엔 피곤함을 많이 느끼지 못한다. 내가 만든 작업이 바로 티비에 나오니까 보람도 있고 그렇다.

일을 하면서 이런식으로 일기를 써놓으면 나중에 다시 볼 때 꽤 잼있을 것 같아서 써보기로 했다. 한 줄 이라도 써놓으면 나중에 다시 읽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 불 들어오듯 촤르륵 생각이 나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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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흐름에 따른 모션방향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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