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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할말만들기

심규인 2012. 6. 24. 13:33

유일하게 확인된 내 블로그의 고정 방문자 박씨의 댓글에 영향을 받아 아무 글이나 쓴다.


*취직

나 다시 취직했다. 회사 위치는 지난 회사에서 멀지 않다. 같은 남부터미널역에서 내린다. 벌써 지난 회사 직원을 지하철 출근길에서  만났다. 하는 일은 똑같이 3D 파트다. 내가 지난회사를 그만두고 일러스트쪽으로 해볼려고 그림을 좀 그려봤으나 실패하고 다시 3D로 돌아왔다. 퇴근은 빨리하는 편이다. 월급도 분위기도 지금은 만족스럽다.


*바람

오늘은 날이 흐려서 그런지 좀 덜 덥다. 집에 바람까지 들어오면 시원한 정도다. 컴퓨터 하다가 조금 지쳐서 이불위에 누우니까 바람도 불고 기분이 좋다. 누워서 배게를 던졋다 잡았다 하다가 몇 가지 기억이 떠오른다. 시원한 바람에 대한 기억 중 몇가지 기억은 초등학생 때였다.


어릴적 롤러브레이드라고 인라인스케이트를 자주 탔었다. 아파트 앞에서 열심히 타니까 당연히 더웠다. 더웠지만 계속 타다보니  바람도 불었다. 바람을 맞는 정면은 시원했고 땀나는 등은 뜨거웠다. 이 느낌이 아주 오묘했다. 지금으로선 상상하기도 힘든 혈액순환의 느낌이지 않은가 싶다.


나한테는 꼬맹이 때 부터 가지고 있는 전자피아노가 있다. 생각해보니 구입하고 19년이나 지났네. 와... 갑자기 메이커가 궁금해진다 보고와야지. 아무튼 이 전자피아노에는 여러가지 멜로디가 저장되어 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멜로디는 테잌미홈컨츄리로드 였다. 노래 가사도 없고 멜로디만 있었기 때문에 이 노래의 제목은 굉장히 늦게 알았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조용한 들판위 나무그늘에 앉아 있던 풍경이 떠올랐다. 미술 수업시간에 자유그림을 그리는데 저 풍경을 그렸던 기억도 난다. 


*에어컨

봉급은 올랐으나 나의 짠돌이 정신은 그대로다. 아까 누워서 배게 던지고 놀떈 오전이라서 시원했나보다. 지금 오후 1시 반인데 슬슬 더워진다. 에어컨 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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