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잡담

개미를 키우고싶다

심규인 2012. 10. 29. 18:00


군 복무 시절 난 개미집 관찰하기를 즐겼다. 여러 곤충을 잡아다가 개미집 앞에 눠두기도 했었다. 한번은 동기인 혁기새끼가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서 내가 관찰하던 개미집에 꼴꼴꼴 들이부었다. 나는 싫었지만 널린게 개미집이라 그냥 구경했다. 그 조그만 구멍에 커피포트 물이 다 들어가서 신기했다. 아무튼 개미집 관찰을 좋아했서 제대하면 개미를 한 번 키워보고 싶었다. 대형 액자처럼 만들어서 벽에 걸어두면 굉장한 인테리어 소품이 될 것 같았다. 예전 그 희망이 오늘 갑자기 떠올라서 마구 검색해 봤는데 개미 키우기는 그렇게 난이도가 높지 않아보인다. 그래서 먼저 개미를 키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크릴판을 주문했다. 아크릴판으로 뭐 만들긴 처음인데 내구도 면에서 조금 걱정이 된다. 아크릴 본드의 접착력이 흙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내방에서 아크릴판이 흙을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버리면 이불위에 흙+개미 상상도 하기 싫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