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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돌만들기

심규인 2023. 7. 29. 22:04

창문들이 주는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아보고 싶은데 잘 안된다.

창문들은 각각의 가정이 만들어낸 다양한 모습을 사각형에 담아서 그것을 격자로 배치되어 있다.

뭔가 규칙이 있으면서도 임의적인 패턴을 격자로 배치해보면 괜찮아보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몇 번 작품을 시도해봤지만 만족스럽진 못하다. 그래서 처음 발상에서는 조금 멀어졌지만 아예 자연물을 격자로 배치해보고 싶었다.

가장 만만한 자연물은 돌맹이였다. 떠오르는 표현방법은 아날로그, 디지털 두가지가 있다. 아날로그는 진짜 돌맹이를 격차로 배치해서 사진을 찍는 방법. 디지털은 돌맹이를 전부 3D로 만들어서 랜더링 하는것. 디지털방법은 백개가 넘는 정교한 돌맹이를 만들 자신이 없어서 아날로그로 시도했다. 

 

결과물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초심자의 행운이었다. 바로 두번째 작품을 만들었는데 돌 배치도 정교하지 못했고 조명도 없기 때문에 내 의도대로 만드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난 작업실이 없고 작품으로 돈이 안되기 때문에  더이상 아날로그 작업에 투자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디지털 방법으로 전환.

 

 

 

 

디퓨즈맵
노말맵

 

photogrammetry라는 기술이 있다. 여러 각도의 사진을 소프트웨어에 넣으면 알아서 3D모델로 만들어준다. 최소 100개는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이제 겨우 5개 만들었다. 시행착오를 줄이면 점점 빨라 지겠지만. 이 작업의 결과물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적다. 게임하거나 쇼츠 보면서 시간날리는것 보다 나은것 같아서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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