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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자취방에 있으면서 돈 아낀다고 과자류를 안사먹는데 고향에 내려와서 엄청 먹는다. 과자든 뭐든 주위 보이는 것은 기냥 냅다 챙겨먹는다. 최근 외형 변화는 모르겠지만 몸무계가 많이 빠져서 걍 신경안쓰고 먹고 있다.
*그때 그 아이
나 재수할 때 동네 학원에 다녔었는데 난 독서실처럼 이용하곤 했다. 그 학원에 그당시 초등학교 6학년 여자 아이가 있었는데 책상 몇 개 없는 작은 방에서 같이 공부했었다. 그 아이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대단했던건 기억난다. 오후 3시에 학원에 와서 수업좀 듣고 혼자 계속 공부를 한다. 공부하다가 심심하면 책 꺼내서 읽고 책 읽다가 심심하면 다시 공부하고 아무튼 그렇게 학원에서 밤 11시 까지 있다가 집에 간다. 초등학생 6학년이 밤 11시까지 공부한다고!!!!!!!! 그래서 내가 맨날 그 애 한테 "야 너 반에서 1등하지?" 하면 아니라고 하는데 학원 선생님이 전교 1등한다고 인증했음. 하긴 그렇게 공부하는데 1등 안할 수 없을꺼다. 그렇게 혼자 작은 방 안에서 공부하다가 내가 거기에 끼게 되었다. 초등학생 6학년 이랑 공부하는 양이 비슷해.... 어쩌면 그 애가 더 많을 수 도 있음 ㅋㅋ 그렇게 같이 공부하다 보니까 장난도 치고 친해졌었다.
그러다 수능을 보게 되었고 난 학원을 끝내게 되었다. 마지막 날 기억난다. 마지막이라고 그 애랑 인사하고 나왔다가 뭐 놔두고 온게 있어서 다시 들어갔는데 그 애가 울고있었다. 참 ㅋㅋ 뭐 어린 아이긴 어린 아이인가 싶더라. 그게 2004년 이였으니 벌써 꽤 지났다. 계산해 보니까 그 애는 올해 고3 올라갈 나이다. 우와--- 어떻게 컷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공부 꾸준히 했다면 서울대 정돈 우습게 노려볼만 하겠지?? 라고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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