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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09.07.02

심규인 2009.07.02 06:55

이응 전시회
이응 전시회를 보기 위해 어제 간만에 외출다운 외출. 1-1번 버스를 타고 사당까지 가서 지하철 타고 가면 되겠다 싶어서 집 앞에서 1-1번을 탔다가 왠지 방향이 이상하다. 뒷좌석의 커플한테 물어봤더니 반대 방향이래 슈방할. 내려서 반대 차선으로 가서 다시 탑승. 

어쨌든 합정역까지 도착하여 급하게 나오느라 슬쩍 본 약도를 기억하며 전시장을 찾는데 못 찾겠다 젠장. 평소 길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분명 이쯤에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안 보이네 이거. 그 일대를 30분쯤 돌다가 주변주변 물어보다가 결국 이응에 전화해봐서 님아 전시장이 어디셈? 아 거기여? 거기 분명히 여러번 확인해 봤는데 헐퀴 여깄네... 겨우 찾은 전시장 보러 들어갔더니 분명 당일 6시에 오픈이었는데 아직 전시준비가 안 끝났다네. 헛걸음으로 갈 순 없다. 전시 준비라고 구경하게 해달라고 해서 인사하고 들어가서 쭈뼜쭈뼛 보구 왔다. 

생각해 보면 나도 영상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전시 오픈 날을 못 맞췄었다. 다음부터 전시 오픈 날 관람하게 되면 항상 전화하고 와봐야겠다는 교훈을 머릿속에 파킹해두며 집으로 돌아섰다. 지난 가는 길 음악카페의 간판에 이런 글귀가 있더라.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검색해 보니 '얼굴'이라는 노래의 가사 중 일부네. 정말 이쁜 글귀 같아서 메모해뒀다. 좋은 글이라도 건진 셈 치고 집으로 가는 길을 생각해 보다 지하철 타고 사당에서 내려서 1-1번 타고 집에 가야지 이히히. 했는데 사당에서 1-1 정류장을 못 찾았다. 여긴 뭐 정류장이 한두 개가 아니여 ㅅㅂ. 분명 내 눈앞으로 1-1이 지나가는데 어디서 정차하는지 모르겠다. 길 건너 1-1 정류장을 알고 있어서 맞은편에 있겄지 했는데 대실패. 아무튼 간만의 외출은 별 성과 없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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