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뭔가 불편한 하루였다. 작업은 하는데 최장 집중시간이 5분을 못 넘기고 히멀건 상태에서 끄적거리고 있는데 동시에 심심하고 외롭다. 명절에 가족을 못봐서 그런가. 그래서 산책을 했음. 평소 산책을 할 때면 동행이 있거나 운동을 하거나 했었는데 아무 목적 없이 걷기는 참 오랜만인것 같다. 늦은 밤이라서 거리도 조용하고 가볍게 생각도 할 수 있었다. 길고양이가 쥐 처럼 보이는 생물을 날렵하게 쫓아갔다. 사냥이 아니라 장난칠려는 것 처럼 보였다. 쥐가 풀 숲으로 들어가니 고양이는 아쉽다는 듯이 물끄럼이 사라진곳을 응시하다가 어슬렁거렸다. 난 고양이를 좋아해서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면 항상 대화를 시도할려고 하는데 대부분 도망가 버린다. 이번에도 나는 고양이에게 대화를 시도할려고 자세를 낮추고 눈을 마주봤지만 ..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이런 작품을 발견. http://www.behance.net/gallery/High-End-Prints/327334 굉장히 작가 개성이 강하고 독특하다. 자기 스타일이 확고한 것 같다. 난 저런 아기자기한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자기 스타일이 아닌 줄 알았는데 하다 보니까 자기 스타일이 되었다고 하는데 난 저런 아이디어는 아예 안 떠오른다. 그나마 내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라고 하면 내 드로잉 작업들뿐인데 오래간만에 꺼내서 한번 보니 음.. 3D로 표현할 수 있는게... 쉽게 보이진 않는다. 내 주제나 내 스타일 찾기가 음... 쉽지 않네. 자세히는 모르지만 몬드리안은 그 수직 수평구조를 굉장히 오랫동안 사용했다. 나도 어쩌면 한 번 정한 스타일을 가지고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