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A 라는 웹툰을 즐겨보는데 안에 이런 말이 있다. '나는 지속가능한 낙원을 가꾸어야 한다.' 이 웹툰의 주인공에게 지속가능한 낙원은 글쓰기 인 것 같다. 나에겐 아마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어릴적부터 이미지들이 많이 떠오르곤 했다. 그것을 표현할 때 꽤 재미난 것 같다. 하지만 표현하는 기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지금 내 의지력은 너무나 초라해서 새로운 미술 기술을 터득하기가 어렵다. 구름을 그려볼까 인물을 그려볼까 모에캐릭터를 그려볼까 해서 시작해보면 금방 포기한다. 스스로 그림재주가 있어서 금방 실력이 늘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닌 것 같다. 난 이제 노력이 필요한 그림은 그리지 못하는 것 같다. 모든 빛 계산을 알아서해주는 3d소프트웨어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난 이제..
친구가 그린 그림을 봤다. 눈이오는 들판과 멀리 산이 보이는 풍경화였다. 굉장히 고요해보여서 좋았다. 그 풍경을 상상해봤다. 신기한점은 눈이 내리는 이미지는 굉장히 활발한데 느낌은 고요했다. 활발한 이미지가 왜 고요하게 느껴지는 걸까.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 중력이라는 자연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 자연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강이나 파도나 바람도 고요한 느낌이 있다. > 하지만 번개는 고요하지 않다. > 가정을 수정해서 자연법칙을 따르고 지속적이며 반복적인 이미지는 고요하다. > 그럼 인위적인 물체가 자연법칙을 따르고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움직이면 고요하게 느껴질까?
*꿈이야기다. 밖에서 친구들과 새벽까지 놀다가 헤어지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갈려고 버스정류장에 서있었다. 집에가는 버스 번호가 생각나지 않았다. 막 출발할려는 버스의 버스기사한테 우리집 가는 버스냐고 물어볼려고 했다. 그런데 우리집 동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어버버 하다가 버스를 놓힘. 여기에서 북쪽으로 가면 되는데... 라고 생각하고 대충 그 쪽으로 가는 버스를 잡아탔는데 버스가 갑자기 유턴을 하더니 다른곳으로 가더라. 난감해지기 시작하면서 잠에서 깼다. 치매에 걸린 느낌이 이런걸까? 왜 내가 사는 곳이 기억이 나지 않았을까. 기억나지 않았다면 더 곰곰히 생각해봤어야 했는데 어벙하게 있다가 그냥 잘못된 버스를 타버린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였다. *달리기를 꽤 꾸준히 하고있다. 아쉬운 점은 아..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달리기를 시작했다. 며칠 꾸준히 하는데 족저근염 증상이 생김. 아휴 시발 이젠 몸이 이지경이라 달리기도 못하네 어쩌네 불만이 있었음. 인터넷에 찾아보니 낡은 신발 신고 달리는 게 족저근염에 안 좋다고 함. 당장 신발 밑바닥을 확인해보니 다 닳아 없어져있음. 다른 신발로 바꿔 신고 며칠 달려 보니 증상이 많이 좋아짐. 그저께인가 또 엄청 우울했었다. 앞날은 깜깜하고 해결책은 알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병신같은이 아니라 그냥 병신이 된 내 모습에 존나 우울. 달리면 좀 나아질려나 하고 억지로 억지로 밖으로 나감. 정말 달릴 기분이 아니였는데 조금씩 달리기 시작함. 이게 달리다보니까 몸이 힘들어지니까 우울한 생각이 없어짐. 고작 그거 몸 좀 힘들다고 우울한 기분이 없어지는 걸 보니 ..